양치해도 안 없어지는 고약한 '입 냄새'… 의외의 원인 ..

테믹친제 0 09.03 15:39

입 냄새는 보통 치아 사이에 껴 있는 음식물 찌꺼기에 의해 발생한다. 다시 말해 꼼꼼히 양치질해 치아 사이가 깨끗하면 입 냄새가 나지 않는 게 정상이다. 그럼에도 입 냄새가 지속된다면 의외의 원인 두 가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편도에 악취나는 '결석' 끼어있을 수도 

편도결석은 고약한 입 냄새를 유발하는 비교적 흔한 원인이다. 편도결석은 음식물 찌꺼기가 편도에 있는 작고 깊은 구멍인 '편도음와'에 쌓이면서 딱딱해진 것이다. 편도는 입을 크게 벌렸을 때 보이는 늘어진 목젖 양 옆 주름진 벽을 말한다. 코와 입으로 들어오는 세균을 방어하는 면역 기능을 한다. 보통 편도라고 통칭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혀 안쪽에 위치한 편도와 목젖 양 옆에 튀어나온 구개편도, 입천장의 인두편도로 나뉜다. 편도결석은 보통 0.5mm 정도의 연한 노란색 밥풀 크기인데 1.5cm가 넘는 거대 편도결석도 있다. 대부분 단단하지 않고 말랑말랑하다. 편도결석은 만성편도염에 잘 걸리는 사람, 비염이나 축농증이 있는 사람에게 흔하다. 염증 때문에 편도가 커졌다 작아졌다를 반복하다 보면 편도음와 크기도 커지기 때문이다. 편도결석이 생기면 스스로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고약한 입 냄새가 난다. 침을 삼킬 때 목에 뭔가 걸린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이 간지럽고 아플 수 있다. 가래를 뱉거나 기침할 때, 구역질이 날 때 결석이 튀어나오기도 한다. 편도결석이 의심되면 이비인후과를 찾아 구강검진과 인후두내시경 검사로 확인하는 게 좋다. 편도결석이 있는 게 확인되면 병원에서는 후두내시경을 보면서 기계로 결석을 빨아들이거나 결석을 압출하는 치료를 한다. 입안 깊숙하게 기기를 넣을 경우 구역질이 날 수 있기 때문에 국소마취를 하기도 한다. 결석을 제거한 후에도 계속 생기면 편도를 잘라내는 수술을 고려한다.


◇고혈압·우울증약, 입안 건조하게 해 악취 생성 ​

입 냄새를 유발하는 약을 먹는 게 원인일 수도 있다. 대표적인 약이 고혈압약과 우울증약이다. 두 종류의 약 모두 침 분비량을 줄여 입 냄새가 심해질 수 있다. 정상적인 성인의 하루 평균 침 분비량은 1~1.5L다. 침은 음식 소화를 돕고, 치아 표면에 남아있는 음식 찌꺼기와 세균을 씻어내며, 산소를 공급해 구강 내 혐기성 박테리아의 과도한 증식을 막는다. 반대로 침 분비가 줄어들면 구강이 건조해져 박테리아가 잘 번식하면서 충치와 입 냄새가 잘 생긴다. 고혈압약(베타차단제, 칼슘통로차단제 등)은 신장 나트륨 수치를 떨어뜨려 체내 수분을 부족하게 해 침이 잘 나오지 않게 한다. 고혈압약은 성분과 큰 관계 없이 대부분 침 분비를 줄이기 때문에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게 최선이다.​ 항우울제는 침의 생산을 촉진하는 아세틸콜린이 침샘 수용체에 도달하는 것을 방해해 침이 잘 나오지 않게 한다. 특히 이미프라민 성분의 1세대 우울증약을 먹었을 때 입의 건조함을 느끼기 쉽다. 우울증 약을 먹었을 때 입이 자꾸 마르고 입 냄새가 심해지면 성분을 바꿔보는 게 좋다. 입 안을 촉촉하게 유지하려면 물을 자주 마셔 입 안을 적셔주는 게 좋다. 물을 마실 때는 입 안 전체를 적시듯 천천히 마신다. 턱 밑을 마사지하거나, 입술 안쪽에 혀 끝을 대고 시계 방향·반시계 방향으로 강하게 누르는 '구강 체조'도 침 분비를 유도한다. 술이나 담배는 삼가는 게 도움이 된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8527 이쁜 조보아 오이날다 09.03 6953 30
8526 발기 강직도 지수 에릭슨 09.03 7086 27
8525 발기력 향상을 위한 5가지 비결 팔라딘아만다 09.03 6818 29
8524 저주 받은 여성 운도형밴드 09.03 5430 23
8523 잘자고 싶다면?"... '이런 이불' 덮으면 잠 잘 잔다 강철도 09.03 5901 31
8522 달걀·양파 꾸준히 먹었더니...염증·콜레스테롤에 변화가? 헨젤와그랬대 09.03 6245 18
8521 감기와 혼동 쉽지만 엄연히 다른 '이 질환' 전인구 10% .. 짱구는옷말려 09.03 7579 30
열람중 양치해도 안 없어지는 고약한 '입 냄새'… 의외의 원인 .. 테믹친제 09.03 6074 22
8519 어릴 적 흡연한 사람…‘최대 3년’ 더 빨리 늙는다 아빠아마투스 09.03 5825 37
8518 "이렇게 위험할 줄은"…밤마다 '먹방' 보던 30대의 '한탄' 극강볼루비 09.03 6818 25
8517 중세 한센병 유행의 원흉은 모피 무역? 로마요이 09.03 5858 31
8516 “과일·야채 먹으면 구역질” 35년 동안 매일 ‘이것’ 먹은 남성 후부키 09.03 7517 30
8515 젖소 조류독감 감염 환자 바이러스 살펴보니 누스소리미 09.03 6097 27
8514 정말 '모'자람 없는 가르침! 코딱지나발루촥촥 09.03 7683 26
8513 MSG 제조과정과 진실 닥쳐슬럼프 09.03 5407 31
8512 UN이 발표한 새로운 연령 구분 글래머에디터 09.03 6472 26
8511 숨쉬기 힘들거나 마른 기침이 2주 이상 계속되면… 무빙오지는성 09.03 7224 16
8510 뱃살 빼는데 걷는 게 최고? “절대 안 빠진다” 항문의영광 09.03 5409 32
8509 수년전 부터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제품 메뚜기쉰라면 09.03 6633 31
8508 소년원과 소년교도소의 차이 매트리스3단 09.03 5679 28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