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더 괴로운 아토피 피부염…"정확한 발병원인 찾아 치료해야"

기분거북 0 2023.11.04 02:23

가을은 아토피 환자에게 심한 일교차와 낮은 습도로 인해 피부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고 건조한 공기가 피부 수분을 더 빨리 마르게 해 괴로운 계절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보습제만으로 아토피로 인한 건조감과 가려움을 해결하기 힘들고 가려움이 수면에 영향을 미쳐 낮 시간동안 집중력을 떨어뜨릴 수 있으며 스트레스, 우울증 등 심리적 고통을 유발해 일상생활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천안점 조재명 원장은 "아토피는 보통 영유아기에 시작되는데 주로 팔다리 바깥쪽에 증상이 나타나며 소아기가 되면 피부 바깥쪽에 나타나던 증상이 목이나 팔꿈치 안쪽, 무릎 뒤 굽혀지는 쪽에 나타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불규칙한 생활패턴이나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청소년기나 성인기까지 증상이 이어지거나 새롭게 발병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는 피부가 접히는 부위뿐 아니라 얼굴, 손에도 증상이 나타나며 피부가 두꺼워지는 태선화가 뚜렷해지기도 한다"고 밝혔다.

아토피에는 다양한 치료법이 존재하지만 대부분 가려움을 잠재우기 위해 스테로이드 연고나 항생제 등을 사용해 치료를 진행하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이는 임시방편일 뿐 완전한 치료법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조 원장의 의견이다.

그는 "아토피가 피부에 생기는 질환이라고 해서 피부 표면만을 치료하는 경우가 많지만 정확한 발병 원인을 찾아 치료하지 않으면 악화 또는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한의학에서는 아토피에 영향을 주는 체내 과잉 열과 독소를 제거하고 면역체계를 바로잡아 스스로 질환을 극복할 수 있는 신체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치료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환자 개개인의 증상과 체질이 모두 다르기에 대처방향을 달리해 한약, 침, 뜸 등 한방요법으로 원인별 맞춤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아토피 치료에 효과적"이라면서 "치료와 함께 일상적인 생활관리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적정량의 보습제를 자주 바르고 목욕 후에는 수분이 날아가지 않도록 보습제를 즉시 바르는 것이 좋다"며 "기름지고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은 피하고 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운동은 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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