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1주년 초긴장…핼러윈데이 홍대·강남 '고밀집' 우려

메뉴판 0 2023.11.06 00:29

경찰, 위험지역 16곳 특별관리…1000여명 투입 

이태원 참사 1주기 맞아 27~31일 핼러윈 데이 기간 예년과 같은 대규모 행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찰은 서울 도심 번화가 인파에 대비해 강남과 홍대 등 고밀집 위험지역 16곳을 선정하고 경력을 집중 배치한다.

24일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서울 시내에서 진행되는 핼러윈 관련 공식 행사나 공연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태원 참사 1주기인만큼 조심스런 분위기다.

청년층 사이에서도 핼러윈에는 축제보다는 참사 1주기를 추모하자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지난해 참사 현장에 있었다는 신모(27) 씨는 "유가족분들에게 핼러윈이 어떻게 다가올지 생각하면 가슴이 먹먹해진다"며 "주말을 이용해 추모 공간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 등도 핼러윈 행사를 자제하고 있다. 예정된 행사를 취소하고, 다른 행사로 대체하는 곳이 늘고 있다. 모 유치원 교사 A씨는 "올해는 아이들에게 각국의 음식, 축제, 문화 등을 소개하기로 했다"며 "(핼러윈 축제를) 포함해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용산구 이태원을 비롯해 강남과 마포구 홍대 등 서울 도심 주요 번화가에서는 업소 자체 핼러윈 행사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원을 피해 강남과 홍대 등에 인파가 몰리는 '풍선 효과'도 우려된다.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용산보다는 마포와 강남 쪽으로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에 경찰은 '고밀집 위험지역' 16곳을 선정하고 27~31일 경력 1000여명을 투입해 인파 관리에 나서기로 했다. 고밀집 위험지역 16곳은 익선동·명동·홍대 관광특구·이태원 관광특구·성동 카페거리·건대 맛의거리·강남역(강남구)·발산역·문래동 맛집거리·신촌 연세로·왕십리역·로데오거리·논현역·강남역(서초구)·샤로수길·신림역 등이다.

특히 이태원과 홍대, 강남의 경우 '고밀도 위험 골목길' 16곳도 정했다. 홍대 포차골목·곱창골목·클럽거리골목 등 마포 4곳과 영풍문고 옆 샛길·맘스터치 골목·메가박스 골목·CGV 앞 골목·뉴발란스 골목·타임스페이스 골목 등 강남 7곳, 천하장사큰옷 앞 골목·투썸플레이스 앞 골목·더티스낵 앞 골목·풋락커 앞 골목·GS25 앞 골목 등 용산 5곳이다.

마포 포차골목 2곳과 용산 5곳은 위험도 '심각'인 A등급으로 분류했다. 경찰은 지형과 경사로, 도로 폭에 따라 고밀집 위험 골목길의 등급을 A(심각·1㎡당 5명), B(경계·1㎡당 4명), C(주의·1㎡당 3명) 등 3개 등급으로 세분화했다. 마포 포차골목 2곳과 용산 5곳은 모두 경사형 도로로 조사됐다.

27~28일에는 12개 경찰서 경력 620명과 경찰관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투입한다. 29~30일에도 경력 620명 이상이 투입된다. 서울경찰청과 주요 경찰서는 이 기간 중 경계강화 및 비상근무에 나선다. 고밀집 위험 골목길은 일방통행, 양방향 교행 등으로 특별 관리한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와 3∼4차례 회의 및 답사를 거쳐 고위험 골목길을 정했다"며 "마포의 경우 곱창골목과 포차골목이 굉장히 좁다. 클럽에 대기하는 길을 확보하고 인도는 통행을 확보하며 좁은 지역은 방송조명차를 배치해 관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시도 핼러윈 기간에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는 시스템을 가동한다. 지능형 피플 카운팅 시스템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인파밀집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위험징후를 알려준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6일과 27일 이태원과 홍대에 대해 인파관리 위험요소 등 사전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102 후.. 맨날 일집일집 월급은 쥐꼬리.. 힘들다 댓글+1 트왑 2023.11.07 1134 0
101 여자만날때 최대 몇살위까지 가능함 형들? 댓글+4 트왑 2023.11.07 973 0
100 여자친구랑 헤어졌다.. 질문 받는다 댓글+2 트왑 2023.11.07 1121 0
99 유튜브 요즘 볼게없는데 꽁트같은거 머있음? 댓글+2 트왑 2023.11.07 2284 0
98 나 남양주사는데 남양주에서는 놀곳이 마땅치가않음 댓글+1 트왑 2023.11.07 1501 0
97 여자 만날때 외모,돈 어떤거부터봄? 댓글+5 트왑 2023.11.07 2508 0
96 정찬성 개멋잇지않음? 댓글+1 트왑 2023.11.07 793 0
95 파전에 막걸리 지평꺼로 먹고싶은데 댓글+3 트왑 2023.11.07 2142 0
94 요즘 날씨 왜이럼?? 댓글+6 트왑 2023.11.07 2272 0
93 국정감사 이틀째, 법사위 등 8개 상임위 진행‥'이재명 검찰 수사' 등 공방 예상 퍼팩트 2023.11.06 2220 0
92 “전기 찌릿” 팔꿈치 부딪히면 왜 그토록 아플까? 댓글+1 창구 2023.11.06 609 0
91 임신 때 비만… '임신합병증'보다 심장병 위험 높여 사삼구이 2023.11.06 1930 0
90 술 마시고 늦게 귀가했다며 야단치는 어머니 살해한 대학생, 법정서 혐의 인정 댓글+1 재동심 2023.11.06 2902 0
89 신당역 스토킹 살인' 전주환 오늘 대법원 선고 브이로그 2023.11.06 457 0
88 서울 신림역 오피스텔에서 불‥주민 50명 대피 닉네임 2023.11.06 1396 0
87 양주∼잠실역 1304번 광역버스 16일부터 운행 심재동 2023.11.06 2081 0
86 "나만 칼로리 덜 소모?"...왜 그런가 봤더니 '6가지 요인' 채동환 2023.11.06 1043 0
85 염증성 장질환 환자, 유심히 손발 살펴야 하는 이유 프피피피티 2023.11.06 2730 0
열람중 참사 1주년 초긴장…핼러윈데이 홍대·강남 '고밀집' 우려 메뉴판 2023.11.06 1362 0
83 네옴' 전시관 찾은 윤 대통령‥"양국에 새 기회" 소금김밥 2023.11.06 2083 0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