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지러운 곳은 성감대

달려라뭐하니 0 03.14 22:42

필자가 죄인인양 불만을 터뜨린 어느 부부. 한국 부부들도 이런 불만이 있지만, 시대가 시대이니 만큼 국제 결혼으로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들에게서 특히 심하다. 미국에서 왔다는 30대 아내 T씨도 마찬가지다.
 
“저희 남편은 성생활이 무작정 삽입이 전부라고 여겨요. 흥분이 필요한데, 애무는 도통 귀찮고 가슴이나 성기 자극 외엔 자신은 별 흥분도 안 된대요. 성행위가 무슨 재봉틀 움직이는 것 같아요. 무작정 피스톤 운동만 하면서 막 허덕대더니 좋았냐, 느꼈냐 묻기만 하죠.”
 
전문가의 시각에서는 한국은 특히 어른들을 위한 성교육이 없다 보니, 고작 야동이나 젊은 시절의 성매매, 전문적이지 않는 친구들과의 잡담이 성에 대한 정보를 취득하는 주경로다. 특이하게도 어떤 사람들은 자신들이 성에 있어서는 제법 안다고 착각하며 오로지 삽입에만 집착하며 항변한다.
 
“간지럽고 불편하고 귀찮은데 뭔 자극을 주고받습니까?”
 
이렇게 반론하는 사람들이 꽤 있는데, 애무 즉 전희의 과정에 상대의 자극을 받아도 좋기는커녕 간지럽거나 불편해서 도무지 여러 곳 자극을 주고받기가 힘들다는 하소연이다. 그런데 올바른 전문가의 대답은 ‘온몸이 성감대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 부류의 사람들은 사실 삶의 여러 과정에 성에 있어 부정적 관념을 갖거나 성과 관련된 자연스런 경험이나 인식이 제한된 형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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