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피운 사람이 또 피운다… 이들의 심리는 뭘까?

사케르세 0 04.12 13:16

20대 직장인 A씨는 바람피워서 헤어졌던 전 남자친구가 또 바람을 피웠다는 소식을 최근 전해 들었다. A씨의 전 남자친구처럼 반복되는 바람은 일종의 '중독'으로 이어질 수 있다. 반복되는 바람은 실제 중독 질환을 치료하는 것만큼 고치기 어렵다.


바람도 술과 도박처럼 중독될 수 있다. 연세봄정신과 박종석 원장은 "바람을 피우면 ▲감정 ▲행동 ▲욕망 조절 ▲기억에 관여하는 변연계가 활성화된다"며 "변연계에서 도파민, 욕망, 배덕감이 발생한다"고 말했다. 배덕감은 사회적 금기를 어기거나 도덕적으로 옳지 않은 행동을 했을 때 느끼는 쾌감을 뜻한다. 바람에 중독된 사람은 도파민을 조절하고 절제하는 능력이 없다. 박 원장은 "바람 피우는 사람은 자극에 중독돼 전두엽과 대뇌피질 기능에 문제가 생기게 된다"며 "인내심이 부족해지고 죄책감과 수치심을 인지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이어 박 원장은 "이렇게 되면 뇌는 현실 인식이나 합리적 사고를 멈추고 오로지 욕망으로만 작동한다"고 말했다. 결국 바람이 주는 강력한 자극에 대한 의존적 집착과 갈망으로 바람을 반복하게 되는 것이다.


일각에선 바람피우는 유전자가 따로 있다는 주장도 있다. 미국 뉴욕주립대학 저스틴 가르시아 박사는 'DRD4' 유전자 변이가 있는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원나잇, 불륜, 외도 등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경험이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밝혔다. DRD4는 뇌신경 세포의 흥분 전달 역할을 하는 도파민 호르몬 수치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자로, 알코올·도박 중독이 이 유전자와 연관돼 있다. 또한 어릴 적 부모의 폭력이나 이혼, 양육자의 부재 등 불행한 유년기가 바람에 영향을 미친다는 의견도 있다. 박종석 원장은 "애초에 바람을 피우는 가장 중요한 원인은 상대방에 대한 존중과 공감 능력 부족"이라며 "죄책감 없는 습관적 바람은 자기애성 인격장애인 나르시시즘의 일종이다"라고 말했다.


바람 피운 배우자나 연인을 용서하는 사람도 있다. 박종석 원장은 "바람을 용서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의존적 성향으로 혼자 남겨지는 유기 불안에 대한 과도한 두려움이 있다"며 "또한 평소 상대방에게 가스라이팅을 당해, 바람 피운 상대가 아니면 나를 만나고 사랑해줄 사람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스라이팅이란 상대방의 심리·상황 등을 조작해 스스로 의심하게 만들고, 타인의 정신을 지배·조종하는 행위를 뜻한다. 이런 상황에 처한 사람에게는 제3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가스라이팅 피해자는 이미 의심하고 판단하는 능력을 상실한 상태다. 누군가 객관적인 눈으로 두 사람의 모습을 보고 이야기해야 한다. 동시에 심리치료나 상담을 통해 자기의 삶에 대한 주인의식과 자립심을 길러 상대방에게 벗어나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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