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니스는 삽입을 위해 태어나지 않았다

글래머에디터 0 04.13 03:34

히말라야 산보다 도달하기 어려운 것 같은 G스폿까지 가는 길, 집게손가락 마디 두 개 거리다. ‘일루 와바’ 손짓으로 컴온컴온 몇 번만 해주면 자극할 수 있는 곳이다. 하지만 가깝기에 페니스는 다다르기 힘들다. 너무 가까운 거리는 택시가 안 가려는 것과 마찬가지 이치다. 아무리 완두콩자루라 놀림 받는 페니스도 손가락 마디 2개보단 길지 않나. G스폿에 도달하기엔 페니스보다 손가락이, 혀가 백배천배 유리하다. 페니스 대신 사용할 재료는 얼마든지 많다. 혀, 손가락, 입술은 G스폿 공략에 있어 똘똘이보다 더 똘똘하다. 여기서 테크닉의 퀄리티가 갈린다. 좀 아는 여자들은 페니스가 작은 남자들이 자격지심으로 똘똘 뭉쳐 있는 대신 테크닉 개발에 열심이라는 걸 안다. 한쪽이 부족하니, 다른 쪽을 채우기 위해 부지런히 노력할 수밖에 없다는 걸 파악한 거다. 키 작은 남자들이 재주가 많은 것과 같은 맥락이다.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삽입 섹스가 있어야 한다는 건 편견이다. 삽입이 목적인 남자들의 섹스 패턴에 따라 여자들도 섹스를 삽입 위주로 생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그래서 우리 역시 페니스 사이즈에 집착하고 있는 건 아닌지 가슴에 두 손을 얹고 생각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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