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에도 스마트폰 들고 사나요? 손목 살펴보세요

첼미명목 0 05.19 01:54

일상생활을 할 때 어느 하나 손이 닿지 않는 것이 없다. 평소 스마트폰이나 노트북을 사용할 때는 물론 직장에서 컴퓨터나 기계를 다룰 때도, 집에서 식사나 청소, 빨래 등을 할 때도 마찬가지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을 반복적으로 많이 사용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손바닥·손가락·손목 통증, 저림, 감각 이상 등이다. 특히 증상이 심할 경우 손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엄지 근육이 위축돼 납작하게 되기도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2년 손목터널증후군으로 병원을 찾은 인원은 모두 16만4307명이다. 2017년 18만920명, 2018년 17만9177명, 2019년 17만7066명, 2020년 16만6094명, 2021년 16만9384명으로 2017년을 정점으로 조금씩 감소 추세지만, 아직도 하루 450명 정도가 병원을 찾는다. 여성이 남성보다 3배 정도 많고, 40~60대에서 주로 발생한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정형외과 이상욱 교수는 “최근 스마트폰이나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거나 자녀 양육과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직장인이나 주부들을 중심으로 손목터널증후군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손목터널증후군은 신경조직이 손상돼 만성화되거나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면 운동 기능 장애로까지 발전할 수 있는 만큼 조기 치료와 관리가 중요하다”고 했다.


손목의 반복된 사용이 주원인… 손·손목에 통증·저림 나타나면 의심


손목터널증후군은 손 저림과 손목 통증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손목의 반복된 사용이다. 손목을 많이 사용하게 되면 손목터널(수근관)에 염증이 생기거나 근육 또는 인대가 붓게 되는데, 이때 정중신경을 압박하면서 발생한다. 정중신경은 엄지손가락과 둘째손가락, 셋째손가락, 넷째손가락의 엄지 쪽 반쪽 부위로 엄지손가락의 운동 기능 일부를 담당하며 손의 감각이나 엄지를 이용해 물건을 집는 기능에 관여한다.


이외에 감염이나 손목 골절로 인한 변형, 관절 탈구, 종양 등에 의해 손목터널증후군이 발생하기도 한다. 직업적으로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거나 포장하는 업무를 하는 사람, 잘못된 습관 등 반복적으로 손목을 구부리고 펴는 사람에서 발생 빈도가 높다. 또 비만, 당뇨, 류마티스 관절염, 갑상선 기능 이상이 있는 경우도 많이 생긴다.


이상욱 교수는 “손목터널증후군은 하루아침에 급작스럽게 나타나지 않는다”며 “손을 많이 쓰는 작업을 한 후 손이나 손목에 통증이나 저림 증상이 나타나면 의심해야 한다”고 했다.


증상 심하고 지속되면 수술 고려… 수술시간 10분, 만족도 높아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