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는 올해로 20주년이 되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소재로 한다. ‘메이플스토리’의 대표 맵인 ‘헤네시스’를 배경으로 ‘핑크빈’과 ‘예티’, ‘슬라임’, ‘돌의 정령’, ‘주황버섯’ 등 다섯 캐릭터가 포털을 통과하는 모습을 넥슨컴퓨터박물관 외벽에 담아냈다. 박물관 측은 “온라인 세계의 즐거움이 오프라인에서 또 다른 재미로 확장되는 경험을 선사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포털을 통해 등장한 ‘메이플스토리’ 캐릭터는 박물관 곳곳에서 다양하게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지하 1층에는 오프라인으로 놀러 나온 다섯 캐릭터가 제주를 여행하는 콘셉트로 꾸며진 포토존과 셀프 네 컷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즉석사진 부스가 있다. 3층 오픈 수장고에서는 이달 말까지 ‘메이플스토리 아두이노 아케이드’ 체험전이 있다. 오전 11시와 오후 4시에 운영되고, 오픈소스 플랫폼인 ‘아두이노’로 구현된 ‘메이플스토리’ 아케이드 게임도 즐길 수 있다.
한편, 넥슨컴퓨터박물관은 국내 최초이자 아시아 최초 컴퓨터박물관이다. 지난 2013년 7월 제주시 노형동에 문을 열었다. 누적 관람객은 130만 명을 넘어섰다. ‘애플 I’을 비롯해 ‘엥겔바트 마우스’와 ‘퐁’ 등 기술 변화와 발전을 주도해온 7000여점의 컴퓨터∙게임 관련 소장품을 보유하고 있다. 이 중에서 400여점의 주요 하드웨어와 2000여점 이상의 소프트웨어·도서·영상 자료 등을 전시장에서 만날 수 있다. 이밖에 ‘온라인 HAT : 라이브 클래스’, ‘오픈워크숍’ 같은 고유의 교육 프로그램에다, ‘꿈이 IT니?’ 등 개발자를 꿈꾸는 학생들을 위한 IT진로교육도 있다. 넥슨컴퓨터박물관은 방문 전 홈페이지에서 관람 시간 예약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