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인 줄 알았는데 '암' 판정, 다리 푹 파여… 30대 영국 女

테믹친제 0 06.10 04:51

단순 점 또는 피부질환인 줄 알고 13년을 방치했지만, 결국 피부암 판정을 받아 수술받은 영국 30대 여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27일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 레스터(Leicester)에 거주하는 36세 여성 메건 그리브스(Megan Grieves)는 15세에 처음 왼쪽 다리의 작은 점을 발견했다. 이후 그 점은 13년에 걸쳐 크기가 지름 2.4cm 정도로 커졌지만 병원에서 만성 피부질환의 일종인 '건선'이라 진단해 연고 치료만 반복하고 있었다. 하지만 그리브스가 28세이던 2016년 결국 치명적인 피부암의 일종인 흑색종 진단을 받았다. 그리브스는 "시간이 지나면서 점에 딱지가 앉고 때로는 피가 났다"고 말했다. 그는 피부암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았지만 뼈에 닿을 정도로 피부가 파였다. 그리브스는 "피부 이식술을 받아 나아졌지만, 더 이상 공공장소에서 맨다리를 드러내지는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피부암을 조기에 발견하려면 일반 점과 구별하는 법을 알아둬야 한다. 'ABCDE 법칙'을 활용해볼 수 있다. 첫째는 '비대칭성(Asymmetry)'이다. 피부암일 때는 점의 반쪽과 다른 반쪽이 대칭을 이루지 않는다. 두번째는 '불규칙한 경계(Border)'다. 일반적인 점은 전형적인 둥근 모양, 타원형을 이루는 등 경계가 뚜렷한 편이지만 피부암은 경계가 고르지 않고, 모호하거나, 일그러져 있다. 세 번째는 '다양한 색(Color)'이다. 일반적인 점은 대체로 전체가 같은 색인데 피부암은 색이 일정하지 않고 점 안에 2~3개 이상의 색이 나타날 수 있다. 네 번째는 '6mm 이상의 지름(Diameter)'이다. 일반적인 점은 지름이 6mm보다 짧은데, 피부암은 이보다 큰 경우가 많다. 물론 6mm 이하로 작은 피부암도 있다. 다섯 번째는 '크기·모양·색의 변화(Evolving)'다. 피부암은 일반적인 점과 다르게 크기, 모양, 색이 변하는 경우가 많다.


암이 피부에만 국한되는 1~2기 피부암으로 진단되면 수술로 제거하고, 3~4기일 경우엔 수술과 함께 항암 치료를 고려한다.


피부암을 예방하려면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자외선에 의해 피부가 손상되는 걸 막는 게 기본이다. 피부암 가족력이 있다면 자외선 차단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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