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치아 빠졌을 때… ‘여기’에 담가서 병원 가세요

모테쿠마 0 06.21 19:52

갑자기 치아가 부러지거나 과거에 치료받았던 금, 레진 등 수복물·보철물이 빠지면 당황하기 쉽다. 치과에서 흔히 이야기하는 응급상황으로, 이때는 해당 재료를 버리지 말고 지참해 내원하는 것이 좋다. 치과에 가져갈 경우 상태에 따라 다시 활용할 수 있다.


치아 위치가 변하지 않고 단순히 치아 머리 부분만 부러졌을 때는 부러진 치아 조각을 식염수에 담근 후 치과에 내원하면 된다. 부러진 조각을 활용할 수 있으면 치료가 훨씬 수월하다. 반면 치아 위치가 바뀌었을 때는 가급적 빨리 치과에 내원해 치아를 재위치시키고 후속 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김욱성 교수는 “유치가 아닌 영구치가 뿌리째 빠졌을 경우 치아 외상 중 가장 응급 상황에 해당된다”며 “빠진 치아를 찾아서 치아 뿌리 쪽이 아닌 치아 머리 부분을 잡고 치아가 빠진 위치에 넣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빠진 치아가 더러워졌다면 우유, 식염수 또는 타액(침)으로 부드럽게 헹군 뒤 원래 치아 자리에 넣는 것이 좋다. 이후 가능한 한 빨리 치과에 방문해 후속 조치를 받는다. 이 같은 처치가 불가능하거나 치아를 재위치 시키는 과정에서 추가 손상이 우려될 때는 빠진 치아를 우유, 식염수, 타액에 담근 뒤 즉시, 늦어도 1시간 안에 치과를 방문해야 한다. 김 교수는 “연휴 기간 동안 해외에서 치아 위치가 변하거나 치아가 뿌리째 빠졌다면 현지에서라도 치과에 방문해 진단과 응급처치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했다.


치통이 심할 때는 진통제를 복용하거나 찬물·얼음을 머금고 있으면 통증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도록 한다. 추후 통증이 가라앉아도 치통의 원인을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기 위해 치과를 내원하는 것이 좋다.


넘어지거나 음식을 먹다가 실수로 입술, 혀를 깨물어 찢어지는 경우도 있다. 이때는 출혈 부분을 확인하고 압박 지혈해야 한다. 소독된 거즈를 이용하는 게 좋지만, 없다면 깨끗한 천을 대신 쓸 수 있다. 지혈 여부를 수시로 확인하기보다는 10분 정도 압박한 후 살피는 것이 좋다. 서울대치과병원 원스톱협진센터 구강악안면외과 한정준 교수는 “찢어진 부위가 표면에 국한되면 봉합 없이도 대부분 잘 치유된다”며 “그러나 상처가 깊거나 벌어진 경우, 오염원이 상처에 존재할 경우엔 잘 낫지 않고 감염으로 이어지거나, 드물게 입술 변형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발치 또는 임플란트 수술 후 계속 피가 날 때도 압박 지혈이 필요하다. 마찬가지로 소독된 거즈 등을 이용해 압박하는데, 해당 부위를 계속 건드리거나 문지르면 다시 피가 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출혈이 지속되거나 혀 밑, 턱 밑 부기가 증가하면 삼킴 장애, 호흡곤란 등과 같은 위급 상황이 발생할 위험도 있다. 김욱성 교수는 “치아 외상은 다양한 상황에서 예기치 못하게 발생할 수 있다”며 “술에 취한 상태에서 자전거나 전동킥보드 등을 탄 후 사고가 난 경우들도 있으므로 음주운전은 절대 금물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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