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나 마신 '이것' 한 잔… 없던 두통·속쓰림 ..

애무부장관 0 08.03 00:15

1기상 후 한두 시간 이내에 '모닝 커피'를 마시는 사람이 많다. 잠을 깨기 위해서이거나 습관 때문인데, 모닝 커피가 과도한 각성을 유발해 각종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


커피를 마시면 커피에 든 카페인이 중추신경을 자극해 기분을 좋게 하거나 인지능력과 운동 수행 능력을 높인다. 각성 효과도 카페인이 졸음을 일으키는 아데노신 작용을 억제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신경을 자극해 일시적으로 암기력도 높아진다.


그런데 카페인을 너무 이른 시간에 마시면 안 좋다. 가천대에서 연구한 결과, 커피 섭취 빈도나 커피에 들어가는 첨가물 차이보다 커피를 마시는 시간이 부작용 경험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기상 후 한두 시간 이내에 커피를 마신 그룹의 부작용 경험 비율이 점심·저녁 시간대에 커피를 마신 사람보다 두세 배로 많았다. 기상 직후에는 체내 코르티솔 호르몬 분비가 최고조에 도달하는 시기인데, 이것이 카페인과 만나 여러 작용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코르티솔은 신체 활력을 높여주는 등 각성 작용을 하는 호르몬이다. 커피 속 카페인이 코르티솔과 비슷한 각성 작용을 하기 때문에. 코르티솔이 많이 분비될 때 카페인을 섭취하면 과도한 각성 작용으로 이어진다. 각성 작용이 과도할 때 생기는 대표적인 증상이 두통, 속쓰림, 가슴 두근거림 등이다.


아침에는 커피 대신 물을 한 잔 마시는 게 건강에 훨씬 이롭다. 기상 직후 마시는 물은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한다. 물을 마시면 혈액이 묽어지고, 혈액과 림프액의 양이 늘어 신진대사가 원활해지면서 노폐물이 잘 배출된다. 장 운동이 촉진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