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 아이돌 현진

밥이브라운 0 08.15 06:53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멤버 현진(24)이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지난 12일 KBS Joy 예능 프로그램 '무엇이든 물어보살'에는 청각장애 아이돌 그룹 빅오션 멤버 현진이 출연했다. 현진은 "(빅오션) 멤버 3명이 모두 청각 장애라 연습할 때 어려움이 있다"며 "오랫동안 활동할 수 있을지 고민된다"고 말했다. 현진은 현재 왼쪽 귀에 인공와우 보조기를, 오른쪽 귀에는 보청기를 끼고 있다. 다른 멤버 찬연(26)은 양쪽 귀에 인공와우 보조기를, 지석(21)은 보청기를 끼고 있다고 전했다. 현진은 "3살 때 열병으로 청력이 약화됐고, 4살 때 그 사실을 알게 됐다"며 이어 "9살 때 급식실에 달려가다가 왼쪽 머리가 바닥에 부딪히며 청력을 거의 완전히 상실했다"고 말했다. 현재 현진은 인공와우 보조기와 보청기의 도움으로 정상 청력의 60% 정도를 지니고 있다. 현진이 끼고 다니는 장치인 인공와우 보조기와 보청기에 대해 알아본다.


인공와우 보조기는 보청기로도 청각 재활이 어려울 경우 귀에 이식하는 장치다. 와우는 달팽이관을 의미한다. 인공와우 보조기는 달팽이관 안에 전극을 삽입해 청신경을 자극해 소리를 듣게 해준다. 인공와우 이식 후에는 매핑(mapping), 이른바 조율 과정을 거친다. 인공와우 매핑이란 청각 신경에 전달하는 전기 자극의 양을 결정해 인공와우 사용자가 반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인공와우 이식 환자는 정기적으로 매핑을 받아야 하며, 청각사 및 언어치료사와 함께 청각 재활을 꾸준히 시행해야 한다. 다만 인공와우 보조기는 외부 소리를 전기 자극으로 전환해 달팽이관에 소리를 전달해 주는 장치이므로 달팽이관이 선천적으로 없는 경우에는 이식이 불가하다. 청신경에 이상이 있어도 이식이 어려울 수 있다.


보청기는 이름 그대로 청력을 도와주는 기계다. 단순 증폭기라 생각하면 된다. 즉 청력이 저하돼 약하게 들리거나 들을 수 없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크게 해 주는 기능을 하는 기계다. 보청기는 구입 후에도 정기적으로 청력 상태에 맞게 주파수를 조절해야 최상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 평소 관리를 어떻게 하는지에 따라 보청기의 수명이 달라진다.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