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약과 즐기는 MZ"…

케이코 0 08.23 14:07

최근 할매니얼(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신조어)과 뉴트로 트렌드 열풍에 힘입어 전통 음료와 간식이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자 식품·외식업계도 '한국식 디저트'를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KB국민카드의 발표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디저트 전문점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한국 전통 간식 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이 가장 높게 나오기도 했다.


11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이차돌은 최근 PB상품 당당식혜를 출시했다. 이차돌 '당당식혜'는 국내산 쌀을 100% 사용해 보존제 없이 건강하게 만들었다. 고소하면서도 엿기름을 풍부하게 사용해 목넘김이 부드럽고 달콤한 맛이 특징이다.


풀무원 계열의 올가홀푸드가 '구워만든 우리 쌀 전병'을 출시했다. 할매니얼 트렌드 열풍에 따라 2022년 올가홀푸드의 전통과자 카테고리는 전년대비 15% 매출이 증가했고 이를 기점으로 전통식품 라인업을 강화하며 이번 신제품을 출시했다.


구워만든 우리 쌀 전병은 김, 흑임자, 땅콩 등 국산 원재료를 활용한 세 가지 맛으로 출시됐으며 올가 전국 직영 매장과 올가 온라인 쇼핑몰에서 만나볼 수 있다.


던킨은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한국 전통 간식 '약과'를 활용한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선보였다. 허니글레이즈드 약과는 글레이즈드 도넛 모양의 약과에 허니 글레이징을 입혀 약과 특유의 달달하면서 꾸덕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출시 11일 만에 누적 판매량 20만개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던킨은 고객 성원에 힘입어 한정판으로 선보였던 허니 글레이즈드 약과를 상시 판매로 전환했다.


업계 관계자는 "할매니얼과 로코노미 푸드는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와 부합해 당분간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며 "자극적이지 않은 전통의 맛을 찾는 젊은 세대가 늘어난 만큼 2030세대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