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꼭꼭 안 씹어 먹는 습관

두상이사이온 0 08.23 18:23

7a93718f2c1417dc88b034127b9f83aa_1681870492_8528.png




바쁜 현대인에겐 식사를 음미할 시간이 부족하다. 밥을 빨리 먹다 보면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고 삼키게 된다. 매일 해오던 일이라 대수롭지 않게 여기기 쉽지만, 덜 씹고 삼키는 습관은 우리 몸에 여러모로 해롭다.


음식 덜 씹으면? 소화불량·과식·입 냄새 위험↑

음식을 덜 씹고 삼키면 소화불량이 생기기 쉽다는 건 상식이다. 음식을 꼭꼭 씹는 것 자체가 소화의 첫 번째 단계기 때문이다. 오래 씹을수록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하는 ‘아밀레이스’ 효소가 든 침이 잘 분비된다. 덜 씹을수록 효소 분비량이 적어진단 뜻이다. 입에서 충분히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로 넘어가면 위에 부담될 수밖에 없다.


음식을 충분히 씹지 않으면 과식할 우려도 있다. 아밀레이스가 전분을 당분으로 분해해 혈중 당분 속도가 일정 수준에 도달해야 ‘배부르다’는 신호가 뇌의 만복 중추에 전달된다. 음식을 많이 씹으면 입안에서 당분이 많이 분해돼 배부름을 빨리 느끼지만, 덜 씹으면 배고픈 상태가 오래가게 된다. 아몬드를 25~40회 씹으면 10회만 씹을 때보다 배고픔이 덜하고, 영양분 흡수가 더 잘 됐다는 연구 결과가 2009년 미국임상영양학저널에 발표되기도 했다.


꼭꼭 씹어먹지 않는 습관은 입냄새를 유발하기도 한다. 입으로 씹는 저작 운동을 적게 하면 뇌에서 침을 분비하라는 명령을 내리지 않는다. 이에 침이 필요량보다 적게 분비되면 입이 마르고, 구강 내 혐기성 세균이 번식하게 된다. 그럼 세균에 의해 입 냄새의 원인인 ▲황화수소(H2S) ▲메칠메캅탄(CH3SH) ▲디메칠설파이드(C2H6S) 기체가 만들어진다.


꼭꼭 씹어먹으면 치매 위험 감소… 30번 이상 씹어야

음식을 꼭꼭 씹어먹는 습관은 사소해도 건강에 이롭다. 치매 발생 위험을 낮추는 게 한 예다. 턱을 움직일 때마다 뇌로 가는 혈류량이 늘어나는데, 이 덕에 뇌에 많은 양의 산소를 공급할 수 있어서다. 이는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기여해 치매 예방 효과를 낸다. 관련 연구 결과도 있다. 2009년 영국 카디프대 연구팀은 실험 참가자를 껌을 씹는 집단과 씹지 않는 집단으로 나눈 후, 각 그룹에게 30분간 1에서 9까지의 숫자 중 하나를 불러주고 이를 기억하게 했다. 그 결과, 껌을 씹은 집단이 씹지 않은 집단보다 숫자를 더 빨리, 더 정확하게 기억하는 것이 관찰됐다. 음식을 잘 씹지 않는 습관이 뇌의 혈액순환을 더디게 해, 혈관성 치매 발생 위험을 키운다는 일본 규슈대 연구 결과도 있다.


음식을 잘 씹어 먹으면 소화불량뿐 아니라 입 냄새도 예방된다. 저작운동을 많이 해 침이 충분히 분비되면 입에 남아있는 음식물 찌꺼기를 침이 씻어낼 수 있다. 입안이 촉촉해져 입 냄새 기체를 만들어내는 혐기성 세균의 증식도 억제된다. 해외 학자들은 음식을 한 번 입에 넣었을 때 30회 이상 씹을 것을 권한다. 음식의 종류에 따라 더 많이 씹어야 할 수도 있다. 음식의 질감이나 형체가 입안에서 느껴지지 않을 만큼 충분히 씹었다고 판단되면 그때 음식을 삼킨다

Comment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6014 이젠 스무디까지 약과로… 보트안드리 08.23 6992 14
6013 이혜성, 패션 사업가와 열애설 부인..."친한 지인일뿐" 루돌프가슴뽕 08.23 5362 25
열람중 음식 꼭꼭 안 씹어 먹는 습관 두상이사이온 08.23 5749 35
6011 여자 성감대 확실하게 공략하는법 크린 08.23 6582 23
6010 섹스 중 오르가즘 안될 때는...1 독수리오년쨰 08.23 6618 29
6009 섹스 중 오르가즘 안될 때는...2 무영금선 08.23 7970 19
6008 '이런' 신발 자주 신으면 후천적 평발 될 수 있다 팔라딘아만다 08.23 7491 25
6007 “달리고, 계단 오르고”...‘하루 1분 투자’로 건강 지키는 방법 9 모르는개산책 08.23 5360 28
6006 점인 줄 알았는데 '암' 판정, 다리 푹 파여… 30대 영국 女 사연 봤더니? 달려라뭐하니 08.23 5566 26
6005 연령별 대한민국 남성들의 취미 베스프리 08.23 7515 21
6004 잠 못 자는 사람들이 꼭 먹어야 할 ‘이 음식’ 빨간망또라이 08.23 8022 30
6003 밥 눌러 만든 누룽지, 건강에는 어떨까? 옷삷아빛나데 08.23 6359 28
6002 김치, 익을수록 좋을까? 묵은지 vs 일반 김치 ‘유산균’ 비교하.. 실성볼르파토 08.23 7065 23
6001 초딩 입맛들은 싫어하는 밥상 오아르마니 08.23 6989 26
6000 포경수술의 몰랐던 장점! 에이즈 원인균 감염 막아 밥이브라운 08.23 6622 33
5999 부글부글' 끓어오르는 화, 참으면 병 돼… 다스리는 초.. 비긴이계인 08.23 6027 23
5998 한 번 겪고 지나가는 것? ‘폭식증’ 생각보다 오래 지속 트리아다노 08.23 6980 28
5997 요즘 2030들은 거의 안한다는 모임 번뢰팔마홍포 08.23 6044 24
5996 숨 가쁜 직장인들… 오래 앉아 있어서 그렇다고? 알자히르 08.23 7786 27
5995 에어컨 틀긴 싫은데, 옷 다 벗고 잘까? 건강에는… 테리오스 08.23 6488 33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