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하면 좋을까?...

급제동 0 08.24 06:25

건전지 광고로 친숙해진 말이다. 광고 캐릭터인 ‘백만돌이’가 팔굽혀펴기를 아무리 오래해도 지치지 않는다는 지구력을 강조한 광고다. 이것을 보며 강한 정력을 원하는 남성들은 ‘나도 저렇게 오래 할 수 있었으면’하고 바랄 것이다. 특히 조루증인 남성이라면 더 부러워 할 수 있다. 그러나 아무리 애를 써도 사정이 안 되는 사정장애증 환자와 그의 아내가 겪는 고통을 이들은 모를 것이다.

50대 부부가 성 트러블로 내원했다. “한 시간씩을 삽입왕복을 해도 사정이 안 됩니다. 될 듯 말 듯 하면서 안 되는 것이 정말 괴롭습니다. 이제 발기도 중간에 죽어버려요. 아내의 질을 좁히면 해결될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아내는 “사정이 안 된다고 제 탓으로 돌리네요. 처음에는 제 문제인줄 알고 아파도 참았어요. 그런데 한 시간 이상씩 해도 사정이 안 된다고 하니 제 문제만은 아니지요”라고 반박한다.

지루증이란 성욕과 발기력은 정상이지만 극치감에 도달하는 것이 될 듯 말 듯 하여 애간장만 태우고, 사정을 못하는 것을 말한다. 원인은 기질성과 심인성으로 나눌 수 있다.

기질성 원인에는 사정중추에 손상이나 기능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척수손상이나 질환 그리고 당뇨병, 향정신성 약물복용 등이 있다. 따라서 치료도 원인질환을 적극적으로 치료하는데 중점을 둔다. 만약 사정중추를 억제하는 약물을 복용해서 발생한 지루라면 약물을 끊으면 된다.

또 위 사례와 같이 나이가 들어 귀두의 감각 저하로 인해 성적 흥분이 떨어지고, 그와 동시에 부인의 질이 늘어나서 자극전달 부족으로 생긴 지루증이라면 부인의 질축소술로 해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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