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성지식 열가지

Q 1. 생리 중의 섹스는 임신이 안된다?

개개 여성들의 차이는 있겠지만 몸속의 미세하고도 돌발적인 호르몬 작용, 그리고 체질적인 이유 등으로 인해 1년 365일 내내 얼마든지 임신이 가능한 여성들도 있다는 사실.

Q 2. 멀티 오르가슴은 여자의 전유물?

여성들의 30% 정도는 멀티 오르가슴(한 번의 섹스 동안 여러 차례의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것)을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거의 항상 멀티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여성은 10% 정도라고 한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남성들 중에도 사정(射精) 없이 멀티 오르가슴을 경험하는 사람이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남성에게서 나타난다.

Q 3. 질외 사정은 안전한 피임법이다?

사정을 하지 않더라도 성적으로 흥분한 남성이 조금씩 흘리는 타액(속칭, 눈물 혹은 겉물)에는 수천 개체의 정자가 포함되어 있다. 질내 사정보다 확률은 당연히 떨어지지만, 사정 전의 콘돔없는 삽입도 분명히 임신 가능성이 존재한다.

Q 4. 마스터베이션은 페니스를 크게 만든다?

마스터베이션은 분명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어느 누군가에 의해 퍼진 이야기겠지만 별도의 기대는 하지 마시라. 마스터베이션으로 페니스가 커진다는 얘기는 허황된 이야기에 불과하다. 그저 독학한, 그래서 확인할 길 없는 성지식을 소유한 자의 논리일 것으로 보여진다. 아니면 자신만 유독 그러한 것일지도 모르는 일.

Q 5. 먹는 음식에 따라 정액의 맛이 달라진다?

오럴 섹스는 풍부하고 알찬 섹스로의 지름길이라 할 수 있다. 양배추, 브로콜리, 아스파라거스 등을 먹지 않으면 정액 맛이 좋아진다는 말도 있고, 마늘이나 양파 등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면 정액 맛이 부드러워진다는 말도 있다. 술과 담배가 정액의 맛에 영향을 미친다는 설도 있다.

파슬리나 계피 등을 오럴 섹스 전에 먹으면 정액의 풍미가 좋아진다는 설도 있다. 모두 그럴 듯하게 들리지만 그 진위는 파악할 수 없다. 과학적으로 증명된 적이 없기 때문이다. 직접 실험해보는 수밖에 없다. 물론 파트너가 정액 먹기를 즐긴다는 전제가 필요하지만.

Q 6. 여자들은 대물(大物)을 좋아한다?

전적으로 그렇다고 할 수 없다. 어떤 여성들은 거대한 페니스를 특별히 좋아할 수 있다. 하지만 일반적인 여성들은 그저 ‘정상적인’ 크기의 페니스를 좋아한다. ‘정상적인’ 페니스의 크기란, 발기했을 경우 15~20센티미터 정도를 말한다.

Q 7. 지-스폿(G-Spot)은 없다?

유명한 성의학박사 러스는 “지-스폿이란 신화에 불과하다”는 주장을 했다. 하지만 전 세계의 많은 남녀가 오늘도 끝도 없는 섹스를 통해 지-스폿의 엄연한 실존을 증명하고 있다. 지-스폿은 질 안쪽의 3~4 센티미터 상벽에 존재한다.

Q 8. 여자들은 오럴 섹스 해주는 것을 싫어한다?

사실 이러한 의문은 우문일 수도 있다. 개개인의 차이가 엄연히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그 차이를 무시하면서 이러한 질문을 던지는 것이기에. 굳이 따져 본다면 오히려 여성들보다는 남성들 쪽에 오럴 서비스를 기피하는 경향이 많다(모두들 그 이유를 알고 있지만 그 이유는 다음 기회에...). 많은 여성들은 파트너의 쾌감을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만족감을 위해서 오늘도 기꺼이 나팔(?)을 불어댄다.

Q 9. 클리토리스가 없는 여자들도 있다?

생뚱맞고 밑도 끝도 없는 허무맹랑한 의문이다. 클리토리스(음핵)는 생식기의 일부분이다. 만약 없다면 비정상적인 신체구조로 간주하면 된다. 클리토리스가 아주 작을 수는 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없을 수는 없다는 말. 어떤 클리토리스는 포피에 덮이지 않을 정도로 크다. 페니스 크기 또는 모양이 천차만별인 것과 마찬가지다.

이와는 별개로 종교적이거나 관습적인 이유로 거세당하는 경우에는 없을 수 있다. 즉 모든 여성들은 작건 크건 클리토리스를 하나씩 가지고 있다.(잘 찾아보자!). 그리고 모든 클리토리스는 막강한 성감대다. 물론 아주 예민한 클리토리스가 있는 반면 다소 둔감한 클리토리스도 있다. 그 또한 페니스와 마찬가지다.

Q 10.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여자들은 섹스를 싫어한다?

믿거나 말거나, 삽입섹스로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은 전체의 반밖에 안된다고 한다. 또한 대부분의 여성들은 오르가슴에 도달하기 위해서 클리토리스 자극이 수반되어야 한다. 하지만 클리토리스 자극은 여성에 따라서 필요조건은 아니지만 충분조건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도 알아두자.

페니스가 몸속으로 들어와 있건 아니건 오르가즘을 경험하는 여성이 있는 반면에 전희없이 무조건 삽입에 의해 오르가즘에 도달하는 여성도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오르가슴을 느끼지 못하는 많은 여성들도 나름대로의 느낌으로 섹스를 즐기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상상속의 섹스’라거나 자위를 통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