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 피우는 여성, 임신 가능성 낮아질 수도

인사없음트롤 0 08.24 17:04

전자담배도 일반 담배처럼 임신 가능성을 낮출 위험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여성건강전문 회사 ‘허틸리티’가 모든 연령대 여성 8340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채취해 조사한 결과, 일반 담배나 전자담배를 피우는 여성은 AMH 호르몬 수치가 낮게 기록됐다. AMH는 난소가 얼마나 많은 난자를 가졌고, 이 난자들이 얼마나 배란될 수 있는 지 알려준다. 난소의 예비 능력을 평가해 임신 가능성을 보여주는 지표로 사용된다.


특히 전자담배를 피우는 36~40세 여성은 같은 연령대 비흡연 여성들에 비해 AMH 호르몬 수치가 약 20% 낮았다.


조사를 주도한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분자유전학 강사이자 허틸리티 창업자인 헬렌 오닐 박사는 “임신 가능성에 조금이라도 방해가 될 만한 모든 요인들은 피하는 게 좋다”며 “마약뿐 아니라 음주, 흡연도 전부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이나 빈도를 적당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아닌, 이런 행위를 모두 멈춰야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전자담배가 일반 담배보다 건강에 덜 해롭다고 해서 금연 수단으로 권장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는 전자담배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심부전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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