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도착증

홈런왕편승엽 0 08.27 05:04

성도착증 환자의 상당수는 3~4가지를 함께 보이는 경우가 상당하다. 이 중 치료가 가장 힘들고 재범률이 60%가량 되는 것이 아동에게 성욕을 느끼는 소아기호증이다. 소아기호증을 ‘로리타 콤플렉스’라고하는데, 16세 이상의 남성이 사춘기 이전의 어린 소녀들에 대해 병적인 성적집착을 가지고 성적 대상으로 즐기려는 변태적 심리를 일컫는다. 이와 반대로 여성들이 어린 소년을 사랑하는 것은 ‘쇼타콘’이라고 한다. 쇼타콘은 일본에서 생겨난 용어인데, 최근 우리 사회의 연하남 열풍이 ‘쇼타곤 콤플렉스’라고 할 수 있다.

성도착증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남성환자의 대부분은 성적으로 자신이 없거나 성기능 장애로 고통받는 경우 비정상적 성행위를 통해 욕구를 해결하려는 무의식이 원인이다. 성적인 트라우마를 입은 적이 있거나, 섹스 파트너는 많지만 그들에게서 만족스러운 성적 자극을 느끼지 못할 때 성도착증이 생기기도 한다. 대표적인 성적 트라우마는 어릴 때 목격한 부모의 외도 또는 자신이 당한 성적 학대 등이다.

다른 심리적인 원인도 적지 않지만, 이번에 파문을 일으킨 차관급 검사의 주장처럼‘ 과중한 스트레스’와는 무관하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자신의 욕구를 억제하는 통제력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스트레스가 노출증과 직접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는 없다. 성도착증은 신체적 장애와 정신적 소심함, 그리고 성장과정에서 겪은 성적 트라우마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져서 나타나는 것이다. 오랫동안 노출을 금기시하는 유교 사상이 지배한 우리나라에 최근 갑자기 지나치게 개방적인 노출과 성문화가 유입된 것도 원인의 하나로 볼 수 있다.

나이를 불문하고 누구에게나 ‘성(性)’은 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욕구도 누구나 있다. 그런데 이런 욕구가 신체적.정신적.사회적인 원인이나 유년기적 상처 등 때문에 좌절되고, 충족되지 못할 때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발현 되는 것이다. 특별히 이상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 증상도, 사회적 약자들에게만 나타나는 증상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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