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정 너무 자주하면~

수분워라신 0 08.27 04:18

사정 너무 자주하거나 뜸해도 정자의 질 저하

정자의 질이 떨어지는 이유는 음주·흡연·스트레스 등 개인적 요소 외에, 환경 호르몬·자동차 배기가스 같은 환경 오염 때문일 수도 있다. 과도한 운동이나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의약품을 복용하는 행위도 정자의 질을 저하시키는 데 기여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정자의 질이 성행위 빈도에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이다. 사정을 너무 자주 하거나 너무 뜸하게 해도 정자의 질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미네소타 대학 연구진은 30세 전후 남성 11명을 대상으로, 성행위를 하지 않은 금욕 기간의 길이와 정자의 질 변화에 관한 연구를 실시했다. 실험에 참여한 남성들은 각각 1일, 3일, 5일, 8일 동안 금욕을 실천한 뒤 정액 샘플을 제공했다. 연구 결과 금욕 기간이 길수록 정자의 질이 높았다. 5일과 8일 동안의 금욕 기간을 지낸 샘플에서는 금욕 1일 뒤보다 정액의 양과 농도 그리고 운동성을 가진 정자의 수가 현저히 많았다. 금욕 하루 뒤에는 미성숙 정자가 많이 관찰되었다.

하지만 금욕 3일 후는 5일·8일과 비교해 정액의 양은 적었으나, 농도를 비롯한 다른 특성들은 비슷했다. 한편, 임신을 성공시키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인 정자의 생존력·운동성·모양 등은 금욕 기간에 별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는 동일인을 대상으로 금욕 기간에 따른 정자의 특성 변화를 관찰한 최초의 실험이라는 점에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일정 기간 금욕한 뒤 정액의 양이 늘고 정자의 수가 증가했다는 사실은 어떤 의미를 가질까? 정액의 양과 정자의 수는 비정상적으로 아주 적은 경우가 아니라면 임신 성공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따라서 이번 연구는 정상적인 정자 생산이 이루어지는 남성들에게는 관심거리가 아닐 수 있다. 그러나 정자 생산 능력에서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선에 걸쳐 있는 남성들에게는 ‘일정 기간 금욕 기간을 지낸 후 성행위를 하게 되면 조금이라도 임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고 있다. 일정 수준까지는 정자 수가 많을수록 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이다.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