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곤충’ 잡았다가 궤양이… 한쪽 눈 제거한 사연

왕자탄백마 0 08.28 00:24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 25일 중국 현지 매체를 인용해 최근 광둥성 남부 선전에 거주하는 우모 씨가 겪은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우씨는 주위를 맴돌던 파리 한 마리가 왼쪽 눈꺼풀 쪽에 앉자 무심코 손으로 파리를 때려잡았다. 이후 자신도 모르게 파리를 잡은 손으로 눈을 비볐다고 한다.


약 한 시간 뒤, 그의 왼쪽 눈은 빨갛게 부어올랐고 심한 통증이 생겼다. 병원을 찾은 우씨는 계절성 결막염 진단을 받았다.


하지만 약을 먹었음에도 상태는 더 나빠졌고, 정상이었던 그의 왼쪽 시력은 0.02까지 떨어졌다. 눈과 주변 부위에는 궤양이 생기기 시작했다.


결국 의료진은 세균이 뇌로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그의 왼쪽 안구를 제거하는 수술을 했다고 SCMP는 전했다.


그가 잡은 곤충은 보통 파리보다 작은 나방파리였다. 배수구나 욕조, 싱크대 같은 어둡고 축축한 곳에서 자주 발견되는데, 많은 세균을 옮기는 곤충으로 알려져 있다.


이 사연이 중국 소셜미디어를 통해 알려지면서 중국 누리꾼들은 안타까움과 함께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 누리꾼은 "무섭다"며 "욕실에서 이런 작은 곤충을 보면 더 이상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고, 다른 누리꾼은 "항상 욕실과 주방을 깨끗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Comments

커뮤니티 게시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