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는 날, 커피 ‘이렇게’ 마시면 풍미 더 좋아

아우구스토 0 08.30 13:23

비가 오는 날에는 유독 허리가 쑤시거나 기분이 울적해진다. 반대로 비 냄새로 인해 심신 안정이 되기도 하는데, 비와 생활건강에 대해 알아본다.


◇높아진 압력으로 통증 발생

비 오는 날에는 유독 무릎이나 허리가 뻐근해지는데, 저기압이 원인이다. 비가 오는 날은 맑은 날에 비해 저기압 상태다. 대기압이 낮아지면 우리 몸에 가해지는 공기의 압력도 미세하게 낮아진다. 이 과정에서 관절 안쪽 공간의 압력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 이때 관절을 부드럽게 해주던 윤활액, 관절 내 조직이 팽창해 관절 주변 통증 감각 수용체를 압박하게 되는데, 신경을 자극해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높은 습도로 풍미 깊어져

비가 내리면 습해진 대기로 인해 커피가 더 풍미 있게 느껴지기도 한다. 습도가 올라가면 커피 향의 확산 속도가 습도가 낮은 날 보다 더뎌진다. 이로 인해 커피 향이 평소보다 오래 머무르게 되고, 커피 맛이 한층 더 좋게 느껴진다.


커피를 담는 잔의 색깔에 신경을 쓰면 커피를 더 맛있게 마실 수 있다. 호주 연합대학, 옥스퍼드대 공동 연구팀이 파란색 잔, 흰색 잔, 투명한 유리잔에 같은 커피를 담아 마시게 한 뒤, 맛 평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흰색 잔과 유리잔에 담긴 커피에서 쓴맛을 가장 강하게 느끼고, 파란색 잔에 담긴 커피를 가장 달콤하다고 평가했다. 커피의 짙은 갈색을 보면 뇌는 이것을 ‘쓴맛’이라고 인식하는데, 흰색 잔에 담으면 색깔이 더욱 도드라져 더 쓰게 느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란색 잔이 갈색의 색감을 시각적으로 완화해 커피가 덜 쓰게 느껴진 것이다.


◇진해진 흙냄새가 마음 진정시켜

비가 내린 직후에는 소위 공기 중 ‘흙냄새’가 진해진다. 이 냄새는 마음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는 리스어로 돌을 의미하는 ’페트라’와 신화 속 신들이 흘린 피를 뜻하는 ‘이코’라는 말이 합쳐진 ‘페트리코’ 때문이다. 페트리코는 비 자체에서 나는 냄새가 아니라 흙과 바위에서 만들어지는 냄새다. 식물은 비가 오지 않을 때 씨앗이 발아하지 않도록 특정 기름을 분비하는데, 이 기름은 흙이나 바위틈 사이에 모이게 된다. 비가 내리면 이 기름이 빗물에 씻겨 내려가면서 흙 속의 박테리아가 분비하는 지오스민이 만들어진다. 이때 흔히 비 냄새라 하는 특정 향이 나면서 마음이 진정되는 효과가 나타난다. 실제로 지오스민은 향수의 원료로 널리 쓰이고 있다.


◇식욕 증가해 파전 당기기도

비가 오는 날에는 평소보다 우울감과 식욕이 커져 파전이나 삼겹살이 당기기도 한다. 비가 오면 일조량이 줄어들어 수면 호르몬인 멜라토닌이 증가하고, 행복 호르몬인 세로토닌이 줄어들기 때문이다. 멜라토닌이 늘고, 세로토닌이 줄면 식욕은 증가한다. 그리고 날씨가 좋은 날에 비해 비가 오고 흐린 날에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대사 작용이 더 활발해진다. 이로 인해 소화 기능도 활성화되고, 공복감을 더 빨리 느끼게 된다. 파전의 밀가루에 들어 있는 단백질의 주성분인 아미노산과 비타민B는 체내 탄수화물 대사를 높여 일시적으로 우울감을 줄여준다. 또한 전이나 고기를 구울 때, 프라이팬에 ‘치직’하며 기름 튀는 소리가 빗소리와 비슷해서 당기는 이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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