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글 성장세 고공행진…

나투스 0 08.30 17:21

◆ 국내 디저트 시장 해마다 성장


국내 디저트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KB국민카드가 최근 4년간 디저트 전문점의 신용카드·체크카드 매출액과 신규가맹점 비중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액은 2019년 대비 47%, 가맹점 수는 48% 각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매출액 비중은 20대 25%, 40대 22.7%, 30대 20.5%, 50대 18%, 60대 이상 13.8% 순으로 높았다.


전체 디저트 전문점의 매출액 증가율을 보면 베이글(216%)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어 떡·한과(66%), 와플·파이(65%), 쿠키(55%), 호두과자(52%), 추로스(49%), 아이스크림·요구르트(36%), 도넛(29%) 순으로 매출액 증가 폭이 컸다.


베이글은 밀가루, 소금, 효모로 반죽을 만든 뒤 고리 모양으로 구운 빵이다. 정통 방식으로는 달걀, 우유, 버터가 들어가지 않아 지방과 당분이 비교적 적다. 베이글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일부 베이글 전문점은 이른 오전부터 매장 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는 '오픈 런'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손님 몰이를 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관련 신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SPC 파리바게뜨는 지난 2월 한국인 입맛에 맞는 K-베이글 제품 '두번쫄깃 베이글'을 선보였다. 파리바게뜨 연구소가 1여년 동안 연구해 내놓은 신제품이다. 설문조사를 통해 국내 소비자가 선호하는 맛과 식감을 파악하고 반영했다. 이 제품은 출시 1달 만에 판매량 200만개를 기록했다.


신라호텔은 최근 제주신라호텔 제빵사들과 제주 씨감자로 개발한 천연발효종을 넣은 베이글을 만들어냈다. 제과·제빵 업계 관계자는 "베이글은 간편한 식사 대용이자 소비자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로 자랑할 만한 디저트로 자리 잡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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