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돔, 피임 효과 제대로 보려면…

검두헬레나 0 09.20 19:10

애리조나대 의과대학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닐 파텔 박사는 “콘돔의 효능을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성관계 중 콘돔을 교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성관계로 인한 마찰 시간이 길어지면 콘돔이 찢어질 위험도 그만큼 증가한다”며 “30분이 지나도록 성관계를 이어간다면 콘돔을 바꿔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콘돔을 착용하는 동안 발기가 풀린다면 반드시 교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실제로 음경이 축소되면 틈이 생겨 정액이 누출될 수 있고, 낮은 확률이지만 헐거워진 콘돔이 여성의 질 안에서 빠질 수 있다.


파텔은 콘돔의 이중 착용에 대한 위험성도 강조했다. 그는 “두 개의 콘돔을 착용하면 안정성도 두 배로 높아진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오히려 위험하다”며 “콘돔이 서로 마찰하면서 하나를 착용했을 때보다 오히려 파손될 위험이 커진다”고 말했다.


한편, 콘돔으로 피임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선 유효기간과 보관 방법도 신경 써야 한다. 유효기간이 남았다 해도 안전하게 보관된 콘돔을 사용해야 한다. 열이나 빛에 노출된 콘돔은 유효기간이 남았어도 사용 중 찢어질 가능성이 높다. 또 콘돔 포장지를 뜯을 땐 가장자리 부분을 찢는다. 가운데부터 찢으면 콘돔 자체가 찢어질 수 있다. 포장을 뜯고 난 후 콘돔을 착용하기 전에는 정액을 받아주는 저장소 부분이 바깥쪽으로 돌출된 모양인지 다시 확인해야 한다. 가끔 포장 단계에서 콘돔이 거꾸로 뒤집힐 수 있기 때문이다.


제대로 된 콘돔인지 확인했다면 다음과 같은 수칙으로 사용하는 게 안전하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콘돔의 올바른 사용 수칙은 ▲콘돔을 포장에서 꺼낸다 ▲콘돔 끝에 있는 볼록한 곳을 잡고 비튼다 ▲콘돔을 발기된 음경에 씌운다 ▲사용 후 음경이 위축되기 전에 콘돔 끝 부분을 잡고 빼낸다 ▲사용된 콘돔을 묶어서 휴지에 싸서 버린다, 총 5단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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