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경 ‘접이불사’ 진짜 성기능 약????????????

석간베르틴 0 09.20 09:05

성에 대한 호사가들 가운데 ‘접이불사(接而不射)’, 혹은 ‘접이불루(接而不漏)’를 성에 대한 교과서로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이 말은 성에 대한 고전인 ‘소녀경(素女經)’에 나오는 말로 삽입하되 사정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소녀경에 따르면 접이불사를 실시하면 환정보뇌(還精補腦), 즉 정기를 잃지 않고, 뇌로 돌아가 오래 살 수 있도록 해 준다고 한다. 어떤 이는 중국 황제들이 오래 산 것은 접이불사를 실시했기 때문이고, 우리나라 왕들이 단명한 것은 이를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우리나라 남성들은 조루 환자들이 많은데, 이를 통해 조루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도들이 많은 듯하다. 사정을 막는 조루치료법으로 활용되는 셈이다.

그러나 현실에서 이를 실시하는 것은 그렇게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하는 듯하다. 비뇨기과나 성기능 전문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 가운데는 접이불사를 실행에 옮겨보다가 전립선이 나빠져서 오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리학적으로 정액이 사정 전단계, 즉 누정에 이른 상태에서 정액 배출을 막으면 오히려 전립선에 무리를 준다. 자연스러운 사정을 인위적으로 틀어막으면 전립선에 심각한 울혈과 부종을 유발하며 결국 만성 전립선염이나 전립선통으로 이어지기 쉽다.

◆ 올바른 접이불사, 훈련으로 가능

그렇다면 접이불사는 오로지 나쁜 것일까? 조루치료방법으로서는 사용될 수 없는 것일까?

성기능 전문 후후한의원 이정택 원장은 접이불사가 결코 나쁜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 다만, 적절치 못한 활용이 문제라는 것이다.

이정택 원장은 “생리학적으로 누정이 완전히 이뤄지면 사정은 피할 수 없다”며 “올바른 의미의 접이불사는 사정감이 최고조에 달하기 전에, 즉 누정이 이루어지기 전에 사정감을 조절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예를 들어 남성의 성반응을 1~10단계로 나누어 발기는 1단계, 사정은 10단계, 사정의 바로 전단게인 누정은 9단계로 정의해 본다면 9단계에 이른 시점에서 참는 것은 오히려 해가된다. 누정의 바로 전인 7~8단계도 웬만큼 사정 조절능력이 뛰어난 이가 아니라면 바로 9단계로 올라갈 것이므로 이미 접이불사를 시도하기에는 늦다.

이 원장은 “적절한 접이불사는 5단계에서 멈추는 것”이라며 “누정을 막 준비하려는 단계에서 적당한 흥분을 유지한 채 잠깐 행위를 멈추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그는 이어 “5단계 근처에서 초심자는 삽입을 멈추고 페니스를 질에서 꺼내고, 훈련을 통해 익숙해지면 삽입한 상태에서 피스톤 운동만 멈추고도 조절이 가능하며 숙련되면 피스톤 운동을 멈추지 않고 그 속도와 강도만 낮추는 것만으로 조절이 가능해진다”고 덧붙였다,

◆ 조루치료에도 접이불사는 필수

올바른 접이불사는 조루치료에도 도움이 된다. 특히 흥분유지기가 거의 없이 대뇌에서 곧바로 사정반사가 일어나는 중추성 조루를 교정하는 행동요법으로 접이불사의 훈련은 필수적이다.

이 원장은 “자율신경을 조절하는 한약 투여와 병행하여 꾸준한 접이불사의 훈련이 이루어지면 불과 삽입 후 1분 내외에 불과하던 지속시간이 상당히 연장될 수 있다”며 “괄약근과 근막이 약화되어 발생하는 발기유지곤란 증상에서도 접이불사의 훈련은 전립선에 큰 무리를 주지 않고 해면체의 확장과 수축을 주관하는 근조직의 탄력성을 제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전립선 건강을 감안하여 2~3회의 접이불사 시도 후에는 시원한 사정으로 훈련을 끝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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